세상이 ‘지구 중심’이라 믿던 시절
시간을 훌쩍 거슬러 올라가
1500년대 말 이탈리아,
사람들은 하늘을 볼 때 이렇게 믿었어.
"세상의 중심은 지구야.
해와 별들이 지구 주위를 도는 거야."
교회도, 학자들도, 모두 그렇게 믿고 있었지.
그런데 한 사람이 나타나 이걸 말했어.
“그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도는 걸지도 몰라요.”
그게 누구였겠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갈릴레오야.
르네상스의 땅, 이탈리아
갈릴레오는 1564년, 이탈리아의 피사에서 태어났어.
바로 그,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피사 말이야!
그 시대 이탈리아는 르네상스의 중심지였어.
예술, 철학,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던 시기였지.
그는 어릴 적부터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았어.
무엇이든 ‘왜?’라고 묻기를 좋아했어.
망원경으로 하늘을 바라보다
갈릴레오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간단한 망원경을 보고
자신만의 망원경을 더 멀리,
더 또렷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그 망원경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걸 발견했지!
- 달의 표면이 울퉁불퉁하다는 것
- 목성에 작은 네 개의 위성이 있다는 것
- 태양에도 검은 점(흑점)이 있다는 것
- 금성이 초승달처럼 모양이 바뀐다는 것
이 모든 건 '지구가 중심이다'라는 오래된 믿음을
흔드는 것이었어.
그는 자신 있게 말했지.
“태양이 중심이고, 지구가 도는 거라네!”
이 주장은 이전에 코페르니쿠스라는 학자가 한 적이 있었지만,
갈릴레오의 망원경이 그걸 눈으로 ‘확인’시켜준 첫 번째였지.
재판에 선 과학자
하지만 그 말 한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어.
당시 유럽은 종교의 힘이 강했던 시절이야.
교회는 태양 중심설을 이단이라 여겼어.
결국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에 넘겨졌고,
교회는 그에게 말했어.
“앞으로 지구가 돈다는 말은 하지 말게.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어.”
그래서 갈릴레오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지.
“알겠습니다. 지구가 돌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가 재판을 마치고 돌아서며
작게 중얼거린 말이 전설이 되었어.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 짧은 한마디가,
진실을 향한 신념이 얼마나 단단했는지를 보여줬지.
갈릴레오의 이야기는
세상이 모두 “아니야”라고 해도
진실을 향한 눈을 감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야.
그의 눈은 단지 망원경 너머의 별만 본 게 아니야.
진리를 향한 길을 본 것이었지.
오늘 우리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그가 고개를 들어 별을 본
그날 덕분일지도 몰라.
별을 사랑한 과학자,
갈릴레오의 눈동자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우주의 진실이 담겨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