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마케도니아라는 작은 나라에 한 소년이 태어났단다. 그의 이름은 알렉산드로스, 나중에는 사람들한테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 불렸지. 하지만 그때는 그냥 호기심 많은 꼬마였어.
이 소년은 어렸을 때부터 보통 아이들과는 달랐어. 말도 잘 타고, 머리도 똑똑하고, 무엇보다도 야망이 컸어.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가 마케도니아 왕이었는데, 이 아버지가 전쟁을 엄청 잘했거든. 알렉산드로스는 아버지한테 군사 전략을 배우고, 또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유명한 철학자 밑에서 공부도 했지.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 그러자 알렉산드로스는 20살에 왕이 되었지. 20살이면 우리로 치면 이제 막 어른이 된 나이잖아? 그런데 이 젊은 왕은 온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꿈을 꾸었어. 그리고 정말로 그것을 이루기 시작했지!
전설적인 군사 전략 1: ‘밀집 방진(팔랑크스) 전술’
알렉산드로스가 전쟁에서 강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가 만든 ‘팔랑크스’ 전술을 더욱 발전시켰기 때문이야.
팔랑크스라는 건, 병사들이 커다란 방패와 긴 창을 들고 바짝 붙어서 움직이는 전투 대형이야. 앞줄에 있는 병사들은 긴 창을 내밀고, 뒤쪽 병사들은 그 위로 더 긴 창을 뻗어서 거대한 ‘창벽'을 만드는 거야. 이렇게 되면 적들이 쉽게 다가올 수 없었지. 마치 성벽처럼 단단하게 방어하면서도, 공격도 할 수 있었거든.
하지만 알렉산드로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어. 그는 팔랑크스를 이용하면서도,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고 적을 포위하는 기동전술을 사용했어. 적들은 창벽을 뚫으려다가 어느새 양쪽에서 포위당하고, 결국 패배하게 되었지.
전설적인 군사 전략 2: ‘기병 돌격’
알렉산드로스는 말 타는 걸 엄청 좋아했어. 그의 애마(애완 말) ‘부케팔로스’와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지.
그는 전쟁터에서 정예 기병대(컴패니언 기병)를 직접 이끌었어. 팔랑크스가 적들을 붙잡아 두면, 알렉산드로스는 기병을 몰고 적의 약한 부분을 향해 번개처럼 돌진했지. 그야말로 '찌르고 빠지기' 전술이었어.
이게 왜 대단하냐 하면, 보통 왕들은 뒤에서 안전하게 지휘하는데, 알렉산드로스는 직접 선봉에 서서 적진을 뚫은거야. 그러니 병사들도 “우리 왕이 저렇게 싸우는데, 우리도 목숨 걸고 싸우자!” 하면서 사기가 엄청 높았어.
전설적인 군사 전략 3: ‘동화 정책’
그런데 말이야, 전쟁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정복할 수 없었어. 나라를 다스리는 게 더 어려웠지.
알렉산드로스는 정복한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어. 예를 들면, 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그곳의 옷을 입고, 페르시아 귀족들과 결혼을 했어. 또, 병사들에게도 현지 여성들과 결혼하도록 장려했지.
이렇게 하니까 정복당한 사람들이 반항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왕이 우리를 인정해주네!” 하면서 따르기 시작했어. 다른 정복자들은 나라를 빼앗고 끝이었는데, 알렉산드로스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사람이었어.
그리고 전설이 되다
그렇게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까지! 엄청나게 넓은 땅을 정복했어. 하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갑자기 병에 걸려서, 32살이라는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
그가 죽은 후, 그의 부하들은 “왕이 후계자를 정했나요?”라고 물었어. 그런데 알렉산드로스는 “가장 강한 자가 왕이 될 것이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어. 결국, 그의 거대한 제국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고 말았지.
하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기억하고 있어. 그의 군사 전략은 현대 전쟁에서도 참고할 정도로 혁신적이었고, 그의 동화 정책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기초가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