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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야기] 교황 비오 9세 이야기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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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볼 교황은, 무려 32년이나

자리를 지킨 ‘최장수 교황’이자,
세상이 바뀌는 소용돌이 속에서 끝까지

믿음의 깃발을 놓지 않았던 인물이야.


바로 교황 비오 9세,

가톨릭의 전통과 근대가 정면충돌했던

시대의 주인공이지!

 흔들리는 세상 속 믿음의 깃발

유럽 전체가 꿈틀거리던 19세기,
누구는 산업혁명을 외치고,

누구는 국민국가를 부르짖고,
누구는 신의 존재보다 과학을 믿던 시대에…

딱 한 사람, “신앙은 변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교황이 있었어.
그가 바로 비오 9세(Pius IX).


1846년부터 무려 1878년까지,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 앉아 있었던 인물이야.

 처음엔 ‘개혁 교황’,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어

재임 초반, 비오 9세는 자비롭고

개방적인 교황으로 사랑받았어.
감옥에 있던 죄수들을 풀어주고,

교회 개혁도 추진했거든.

 

“오, 이제 교황청도 바뀌는구나!”
사람들은 박수쳤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은 급변했어.


이탈리아가 통일되기 시작했고,
교황이 다스리던 땅(교황령)도 위협받기 시작했지.

 

비오 9세는 느꼈어.
“가만히 있으면 교회도, 신앙도 다 사라질 수 있어.”

그래서 그는 점점 보수적으로 돌아섰고,
그때부터 ‘전통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변신했어.

 “성모 마리아는 죄 없이 태어났다” – 무염시태 교리

1854년, 비오 9세는 역사적인 선언을 해.
바로 ‘무염시태(Immaculate Conception)’ 교리를 확립한 거야.

이건 뭐냐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원죄 없이

태어났다'는 믿음을 공식적인 교리로 확정한 사건이야.

 

이건 단순한 신학이 아니라,
'세상이 변해도, 우리는 이런 믿음을 지킨다'는

상징적인 선언이었지.

 “교황은 틀리지 않는다” – 제1차 바티칸 공의회

그리고 1869년,

제1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렸어.
여기서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져.

바로, ‘교황 무류성(Infallibility)’의 선언이었지!

“믿음과 도덕에 관한 문제에서, 교황이 말하면 그건 절대 틀릴 수 없다!”

 

이건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어.


신자들은 교황의 말에 더 깊은 권위를 부여하게 됐고,
그는 영적 지도자 이상의 상징이 되었지.

 하지만… 이탈리아 통일의 물결은 거셌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세속의 권력은 교황의 손을 점점 벗어나고 있었어.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로마까지 병합되었고,
교황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

 

비오 9세는 그 충격에

“나는 바티칸을 떠나지 않겠다”며
바티칸 안에서만 머무는 ‘자기 유폐’를 선언해.

 

그때부터 교황은 바티칸의 ‘포로’처럼 불렸지.
이 갈등은 무려 1929년 무솔리니와

라테란 조약을 맺기 전까지 이어졌어.

 남겨진 흔적들

비오 9세는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교황으로,
가톨릭의 근대화를 멈춘 인물로 보기도 하고,
반대로 전통의 마지막 보루였다고 평가되기도 해.

 

그의 시대엔,
신앙과 이성, 교황권과 국가권력이 정면 충돌했고,
그는 그 속에서 오직 신앙의 편에 섰던 인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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