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일본이 오고 갔던 외교 사절단,
조선통신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요즘으로 치면 나라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자고
공식 외교 대사를 보내는 거랑 비슷한 일이었지.
하지만 이게 단순한 외교 방문이 아니었어.
때로는 긴장감이 넘치기도 했고,
때로는 문화 교류가 활발했던 순간도 있었어.
옛날 조선 시대로 한번 가볼까?
일본에서 온 초대장(!?)
옛날옛적, 조선과 일본은
때로는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때로는 으르렁대기도 하는 관계였어.
특히 임진왜란(1592~1598년) 이후에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주 나빠졌지.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일본에서 조선에 초대장을 보내왔어.
"우리 다시 친하게 지내요! 사절단을 보내주세요!"
그때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가 새롭게 정권을 잡고 있었거든.
전쟁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사라졌고,
이제 새로운 일본 지도자들이
조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했던 거야.
조선 조정에서는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라고 결정했어.
그리하여 "조선통신사" 가 일본을 향해 떠나게 되었어!
바닷길을 따라 일본으로!
조선통신사는 그냥 몇 명만 가는 게 아니었어!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절단이었어.

대장격인 정사(正使), 부사(副使), 서장관(書狀官)!
문인, 학자, 화가, 의사, 음악가까지!
심지어 말(馬)까지 끌고 갔다고 하니 규모가 대단했지!
배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서
일본의 여러 도시를 거쳐
도쿄(그 당시에는 에도)까지 가는 긴 여행이었어.
그리고 조선에서 온 손님을
일본 사람들은 아주 화려하게 맞이했지!
일본에서의 대접!
일본은 조선통신사를 정말 특별한 손님으로 대접했어.
특히 일본 막부는 조선과의 외교를 과시하기 위해
엄청난 환영 행사를 열었어.
성대한 퍼레이드!
일본 전통 무사들의 검술 공연!
사무라이들이 줄지어 경호하는 호화로운 행렬!

일본 백성들도 신기한 듯 조선 사절단을 구경했어.
특히, 조선에서 온 학자들과 일본 학자들이 만나
서로 글을 주고받으며 토론하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해.
하지만… 그냥 즐거운 방문만은 아니었어!
숨겨진 긴장감!
사실, 조선통신사의 목적은
'우리는 조선을 대표해서 온 외교 사절단이다!'
라고 일본에 보여주는 것이었어.
하지만 속으로는 서로 밀고 당기기가 있었지.
일본: "조선이 우리를 형님 나라로 인정해야지!"
조선: "우리는 그런 거 인정 안 해!
우리는 대국 명나라의 문화 계승국이야!"

이런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친선 외교" 라는 분위기를 유지했어.
그래서 조선 사절단은 "평화의 사절" 역할을 하면서도
일본의 정치 상황을 몰래 관찰하기도 했어.
문화 교류의 꽃이 피다!
조선통신사는 단순한 외교 사절이 아니었어.
이 방문을 통해 조선과 일본 사이에
많은 문화 교류가 일어났어.
조선의 한자 학문이 일본에 전해졌어.
일본의 그림 기법이 조선 화가들에게 영향을 줬어.
조선의 전통 음악이 일본에 소개되기도 했지!
특히, 조선의 학자들이 남긴
시와 글, 기록물들은
지금도 일본에 남아 있어.
조선통신사의 마지막 이야기!
이렇게 수백 년 동안 이어졌던
조선통신사는
1811년, 조선 후기에 마지막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사라졌어.
그 이유는?

일본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변화했거든!
조선도 내부적인 혼란이 많아 외교보다는
자국 문제 해결이 더 중요했어.
그렇게 수백 년간 이어진 외교 사절의 전통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어.
하지만 조선통신사가 남긴 기록들은
지금도 한·일 관계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지!
역사에서 중요한 건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는 것이잖아?
조선통신사는 전쟁 후에도
외교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려 했고,
이를 통해 두 나라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