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가 둘로 쪼개졌던
무시무시한 시대,
냉전 시대의 스파이들 이야기를 들려줄게.
지금은 인터넷으로 뭐든지 금방 알 수 있지만,
옛날엔 정보를 얻으려면
직접 목숨 걸고 훔쳐야 했어.
그게 바로 스파이들(첩보원)의 세계야!
오늘 들려줄 이야기,
귀 쫑긋하고 잘 들어 봐!
1. 이중 스파이 '킴필비'
영국 정보국에 숨어든 소련의 눈
옛날, 영국 정보국 MI6에서 일하는
킴 필비(Kim Philby) 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는 뛰어난 실력 덕분에
영국 정보기관에서 높은 자리에 올랐지.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사실
소련의 스파이였어.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소련에게
영국과 미국의 기밀 정보를 몰래 넘겼고,
심지어 CIA와 MI6가 소련에 대해 조사할 때,
미리 정보를 빼돌려 방해했지!
덕분에 소련은 서방이 무슨 작전을
세우는지 미리 알고 있었어.
몇십 년 동안 들키지 않고
활동하던 킴 필비는
결국 정체가 들통 나기 직전,
소련으로 도망쳤어.
그 뒤로 그는 소련의
영웅으로 대접받았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외국인으로 외롭게 살았지.

이게 스파이의 운명이야,
눈에 띄지 않고, 감시당하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삶 말이야!
2. 너무 똑똑해서 들킨 스파이,
줄리어스 & 에셀 로젠버그 부부
이제 미국 이야기로 가보자!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만들었지.

그런데,
소련이 갑자기 똑같은
원자폭탄을 만들어 버린 거야!
"아니, 우리만 알고 있던 기밀인데,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알고 보니,
미국의 과학기술을 소련에 넘긴
스파이가 있었던 거야!
그게 바로 줄리어스 & 에셀 로젠버그 부부였어.
이들은 미국의 핵기술을
몰래 빼내서 소련에 전달했어.

덕분에 소련도 미국과 맞먹는
핵무기를 갖게 되었지!
이 일이 밝혀지면서,
로젠버그 부부는 체포되었고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스파이죄'로 사형당한 민간인 부부가 되었어.
스파이의 세계에선
머리가 너무 좋아도,
너무 용감해도 오래 살기 힘들지.
3. "미국 CIA가 심은 소련의 몰래카메라"
자, 그럼 이제 미국 CIA의
이야기를 해볼까?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은 서로 감시하느라 바빴어.
CIA는 소련의 정보를 캐내려고
소련 대사관 근처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지.
그런데 너무 잘 위장해서
소련도 한동안 몰랐어.

전봇대에 카메라를 숨기고,
소련 관리들의 동선을 분석하며,
녹음 장치를 이용해 대화까지 엿들었지!
하지만 소련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
어느 날, 전봇대를 수리하려던 소련 기술자가
이상한 장치를 발견했고,
CIA의 작전은 들통 나고 말았지.
4. 소련 KGB의 미녀 스파이
마타 하리보다 더 대단한 여인들

스파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지?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멋진 첩보원?
그런데 사실,
가장 무서운 스파이는
아름다운 미녀 스파이들이었어.

소련의 KGB(비밀경찰) 는
세계 곳곳에 여성 스파이들을 심었어.
이들은 고위급 정치인이나
과학자들에게 접근해서
사랑을 이용해 정보를 빼냈지!
어떤 사람은
"나는 평생 사랑이라고 믿었는데,
그게 사실 정보 빼내려는 작전이었다니…."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
이 미녀 스파이들은
마지막 순간에 정체가 발각되면
사라지거나, 조용히 사형당했지.
그래서 지금도 누가 스파이였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
여담이지만..
너무 예쁜 사람이
갑자기 다정하게 굴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게 좋아!
냉전 시대의 스파이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고,
거짓말과 속임수를 이용해서
적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 움직였어.
하지만 결국 스파이의 운명은 비참했어.
모든 걸 속이며 살아야 하는 인생
친구도 가족도 믿을 수 없는 고독한 삶
한순간이라도 실수하면 목숨을 잃는 운명

이게 바로 냉전 시대 첩보원의 현실이었지.
스파이 영화는 멋지지만,
실제 스파이의 삶은
절대 부러워할 게 못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