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별별 풍습들이 다 있어.
그 중에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몇몇 있을거야.
이런 기이하고 흥미로운 전통과 풍습들을 알려줄게.
1. 발을 작게 만들기 위한 고통 – 중국의 전족(纏足)
예전에 중국에서는 작은 발이
미인의 상징이었어.
그래서 어린 여자아이들의 발을
꽁꽁 싸매서 성장 못하게 막았지.
생각만 해도 아플 것 같지?

뼈가 휘고 걸을 때도 아프지만,
그래야 좋은 집에 시집간다며
많은 여인들이 이 고통을 견뎠어.
지금은 사라졌지만,
참 안타까운 이야기지…
2. 죽은 이를 껴안고 사는 삶 – 인도네시아의 토라자족
이건 처음 들으면 눈이 동그래지는 이야기야.
토라자족이라는 사람들은 사람이 죽어도
바로 장례를 치르지 않는다고 해.
오히려 죽은 이를 집에 모셔두고
몇 년 동안 같이 생활한대.
옷도 갈아입히고,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고 말이지.
그 후엔 엄청난 축제를 열어 장례를 치르고,
몇 년이 지나도 매년 죽은 이의 몸을 꺼내어
깨끗이 씻기고 옷 입히는 행사도 한다더라구...
나라마다 슬픔을 나누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지 않을까?
3. 침 뱉는 인사 – 마사이족의 따뜻한(?) 환영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의 인사는 독특한데
인사를 어떻게 하냐 하면…
바로 침을 뱉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잖아?
싸움거는 것도 같고?
하지만 이건 존경과 축복의 표시라나?
아기를 처음 만날 때, 친구를 반길 때,
장가가는 아들을 축복할 때
'츄우욱~' 하고 침을 뱉는다고 하는데
문화란 게 정말 다르긴 다른 것 같아.

4. 조상님은 해골로 모십니다 – 불가리아의 해골 문화
유럽 불가리아에선 가족 중
누군가가 죽으면,
장례 후에도 뼈 중 일부, 특히 해골을
따로 보관하곤 했어.

어떤 마을에선 조상 해골을 집에 모시고 이야기하고,
기도도 했대.
가끔은 해골에 장식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어.
무섭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조상을 가깝게 여기고 소중히 생각했다는 뜻이겠지.
5. 손보다 발이 먼저? – 태국의 발 예절
태국에서는 발이 몸 중 가장 더럽고
낮은 부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누구에게 발바닥을 보이거나,
발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건 큰 무례라고 해.
어딜 가든 손을 가지런히 모아
인사하는 모습은 참 단정하다고 생각이 들어.

그리고 불상 앞에서는 절대 발을 뻗으면
안 된다지?
6. 트림은 최고의 칭찬! – 몽골과 중동 일부 지역
우린 밥 먹고 트림하면
“버릇없게 왜 그러니~” 하지?
근데 몽골이나 중동 지역 일부에선
식사 후 트림이 ‘음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하더라고?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입맛에 안 맞았나?' 하고 걱정을 한대.
문화에 따라 칭찬 방법도 참 다르지?
7. 가면을 쓰고 영혼과 소통 – 아프리카 부족들의 가면 의식
아프리카의 여러 부족들은 ‘가면’을
신성하게 여겨,
죽은 조상, 자연의 정령, 혹은 신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생각해.
그래서 큰 축제나 의식 때면,
화려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며 신들과 대화하듯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이게 또 얼마나 멋지고 웅장한지,
TV로 봐도 눈이 떼지지 않더라~

이렇듯 세상은 참 넓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믿음, 전통은
우리가 사는 방식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려줘.
기이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에겐 소중하고 아름다운 전통이겠지.
쉽지는 않겠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좋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