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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하세계와 사후세계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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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이집트의 지옥,

엘리시움, 두아트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상했어.


하늘 위 천국부터 땅 밑의 어두운 세계까지,


그 세계는 신비롭고도 무서우며,

때로는 아름답기까지 했지.

 

그럼 지금부터 세계 곳곳의 사후세계들을,
이야기책처럼 한 장씩 넘겨볼게.

 [그리스 신화] 

‘엘리시움(Elysium)’과 ‘하데스(Hades)’

 

먼저 고대 그리스로 가볼게.

그리스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었어.


사람은 죽으면 '하데스'라는 지하세계로 가는데,
그곳은 그냥 음침한 감옥 같은 곳이 아니었어.

 

하데스 아래엔 세 가지 길이 있었거든.

  1. 엘리시움(Elysium) – 전사, 시인, 영웅들처럼
    멋진 삶을 산 이들이 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천국 같은 정원!
    어떤 사람은 “하늘나라보다 여기가 더 좋아 보인다”라고 했대.
  2. 평범한 들판(Asphodel Meadows) – 그냥 평범하게 살다 간 사람들이 모여서
    조용히 영혼으로 사는 공간이야.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런 곳.
  3. 타르타로스(Tartarus) – 죄를 지은 자들이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감옥!
    신들의 적 '티탄'조차 여기 갇힐 정도니,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되지?

즉, 엘리시움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 같은 지하세계였다는 거!


‘하데스=지옥’이라는 오해는 사실,

후대 해석에서 비롯된 거지.

 [이집트 신화] – ‘두아트(Duat)’의 여정

이제는 나일강 옆의 태양의 나라,

고대 이집트로 가볼게.

 

이집트인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두아트(Duat)'라고 불렀어.


근데 여기, 진짜 모험 RPG처럼 생겼다네?

죽은 사람은 태양신 '라'처럼,

밤의 여정을 떠나며 두아트를 지나가야 해.


길에는 괴물, 강, 불, 문지기 신들,

그리고 퍼즐(!)이 기다리고 있었지.

 

가장 중요한 관문은 바로 이거야

'심장 무게 재기' 시험!

 

저승의 신 오시리스 앞에서,

죽은 자의 심장을 저울에 올리고,
반대편에는 '진실을 상징하는 깃털(Ma'at)'을 놓아.

 

만약 심장이 너무 무거우면?
부정직하게 살았다는 증거니까…

심장은 괴물 '아멧'에게 먹히고,

그 사람은 영원히 소멸!

 

하지만 가볍다면?
‘갈대밭의 낙원(Field of Reeds)’이라는

이집트판 천국으로 갈 수 있어.


거기선 살아 있을 때 누렸던 모든 걸

다시 누릴 수 있었대.

 [번외_기독교] – ‘지옥(Hell)’과 천국의 이야기

이제 익숙한 기독교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

기독교에서는 죽음 이후, 심판의 날에 따라
두 갈래 길이 열린다고 믿었어.

  1. 천국(Heaven) – 신을 믿고 올바르게 살아간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
    금으로 된 길, 천사들의 노래, 그리고 고통 없는 평화가 약속된 곳.
  2. 지옥(Hell) – 반대로 죄를 짓고 참회하지 않은 자가 가는 곳.
    불꽃, 고통, 괴로움이 끝없이 이어지는 영원한 형벌의 장소로 그려졌어.

중세에는 이런 지옥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게 퍼져서,
“죽으면 무조건 무서운 데로 간다!”라는

공포가 세상을 지배하기도 했지.

 

특히 단테의 『신곡』에 묘사된 9단계 지옥은,
아예 지옥 가이드맵 같은 느낌이라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 모든 사후세계 이야기들이 전하는 건?

무섭거나 아름답거나,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상상하며 이렇게 말한 거야.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가,
우리가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를 결정한다."

 

엘리시움도, 두아트도, 지옥도

결국 ‘삶의 거울’이었어.
그래서 사후세계 이야기는 곧

삶을 잘 살라는 이야기가 되는 거지.

 

지금은 과학이 발달해서
사후세계를 믿는 사람이 많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여전히

영화 속에서, 책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상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어.

 

왜냐면,
우린 아직도 죽음 너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니까!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착하고 정직하게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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