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 너무 똑똑해서 작가가 질려버린 명탐정
옛날에 아서 코넌 도일이라는
의사 출신 작가가 있었어.
이 양반은 셜록 홈즈를 만들 때,
자기 의대 시절 교수였던 '벨 박사님'을 모델로 했어.

그 교수님은 환자 얼굴만 봐도 무슨 병인지 맞추는,
진짜 홈즈 같은 분이었다지.
그런데 도일은 점점 셜록이 너무 유명해지는 게 싫어졌어.
자기는 진지한 역사소설 쓰고 싶었는데
사람들은 맨날 “홈즈, 홈즈!” 하는 거야.
결국 도일은 셜록을 폭포에서 떨어뜨려 죽여버렸지 뭐야!
근데 독자들이 편지에 욕을 쓰고,
검은 완장을 차고 시위까지 하니
결국 '알겠어, 살려줄게!' 하고 다시 등장시켰어.
살아 돌아온 홈즈, 얼마나 인기였는지~
지금까지도 영화, 드라마로 나오고 있다지!
해리 포터 – 커피숍에서 쓰여진 마법의 이야기
이건 모두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이야기야~
J.K. 롤링이라는 작가가 있었는데,
그땐 참 힘든 시절이었지.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실직 상태였어.
돈도 없고, 집도 춥고…
그래서 에든버러의 커피숍에 앉아서 글을 썼대.
왜냐면 거기선 난방비가 안 들잖아…
그렇게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빗속에서 기차 타고 가는
꼬마 마법사 이야기를 써내려간 거야.
처음엔 출판사에서 다 거절했지.
무려 12군데나 거절당했어.
그런데 마지막 한 출판사가
“딸이 너무 재밌어 하더라”고 하면서 받아줬고,
그게 바로 해리 포터의 시작이었지.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많이 팔린 책 중 하나,
영화도 대박, 롤링은 억만장자!
참, 인생은 정말 모를 일이야~
오즈의 마법사 – 진짜 은유로 가득한 미국 이야기
'도로시가 토네이도 타고 날아가서
에메랄드 시티 가는 이야기~'
이렇게만 알고 있지?
그런데 L. 프랭크 바움이라는 작가는
그냥 동화만 쓴 게 아니었어.

오즈의 마법사에는 당시 미국의
정치 상황이 숨어 있었어.
도로시의 '은' 구두?
(원래 은색이었지 영화에선 루비로 바뀜)
이게 '은'본위제 주장하는 사람들 이야기라는 말도 있고,
허수아비는 농민, 양철 나무꾼은 산업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정치가…
다 미국의 경제와 사회 풍자라는 거야.
처음 듣고 “어머, 그랬구나~” 놀랐지 뭐야?
인어공주 – 사랑을 위해 목소리를 버린 슬픈 이야기
이건 안데르센이 쓴 건데,
그냥 동화로만 알고 있지?
사실은… 안데르센의 짝사랑 이야기라네?
안데르센은 한 남자 친구를 사랑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지.
그래서 인어공주가 목소리를 잃고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물거품이 되는 이야기를 쓴 거야.
(안데르센은 양성애자였어.)

결국 '사랑은 이룰 수 없지만, 그 마음은 영원하다…'
그런 슬픈 감정이 녹아 있는 동화였어.
책 한 권 한 권 뒤엔 작가의 삶, 세상의 이야기,
때론 눈물 나는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겠지?
이야기란 건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길어 올린 마법 같은 보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