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인간 세상 위에 거대한 산이 하나 있었어.
그 이름은 올림포스!
이곳은 평범한 산이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는 신들이 사는 곳이었어.
신들은 하늘보다 높이 떠 있는 신전에서
인간들의 삶을 지켜보았지.
그런데 올림포스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었지만,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신들은
12명의 올림포스 신이었어.

이제 이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귀 기울여 봐!
1. 제우스 (Zeus) - 신들의 왕, 천둥과 번개의 신
모든 신과 인간을 다스리는 왕이 바로 제우스야.
그는 커다란 독수리를 타고 다니며,
화가 나면 손에 든 번개를 내리쳐 세상을 뒤흔들었지.
하지만 어찌나 바람둥이였던지,
여러 여신들과 인간 여성들에게 한눈을 팔아
자식들을 엄청나게 많이 두었어.
2. 포세이돈 (Poseidon) - 바다의 지배자

바다를 다스리는 신으로,
삼지창을 휘두르면 거대한 파도가 일고,
땅이 흔들릴 정도로 지진을 일으킬 수도 있었어.
바다를 항해하는 인간들은 늘 포세이돈의 눈치를 봤어.
그의 기분이 나쁘면 폭풍우가 몰아쳐
배가 침몰했으니까!
3. 하데스 (Hades) - 저승의 왕
죽은 자들의 세계를 다스리는 신이야.
올림포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저승’이라는 어두운 왕국이 그의 집이었지.
인간들은 하데스를 두려워하면서도,
가끔 신께 잘 보여 좋은 곳에서
영원히 살 수 있기를 빌었어.
4. 헤라 (Hera) - 결혼과 가정의 여신
제우스의 부인이자, 가정과 결혼을 지키는 신이었어.
하지만 제우스가 자꾸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화가 나서 남편을 혼내는 일이 많았지.
질투가 많았지만, 올림포스 신들 중에서도
가장 위엄 있는 여신이었어.
5. 아테나 (Athena) -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는 지혜롭고 용감한 전쟁의 신이었어.
다른 전쟁의 신 아레스와 달리,
무작정 싸우기보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기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
그래서 인간들은 그녀를 존경하며,
아테네라는 도시도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어.
6. 아레스 (Ares) - 피에 굶주린 전쟁의 신
아레스는 폭력적이고
피를 좋아하는 전쟁의 신이었어.
그는 전장에 나가 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흥분해서 인간들에게 더욱 잔혹하게
싸우라고 부추겼지.
그래서 신들 사이에서도 별로 사랑받지 못했어.
7. 아르테미스 (Artemis) - 사냥과 달의 여신
활을 쥔 채 숲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사냥꾼이었어.
그녀는 남자들에게 관심이 없고,
처녀의 순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달빛처럼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여신이었지.
8. 아폴론 (Apollo) - 태양과 음악, 예언의 신
아르테미스의 쌍둥이 오빠였어.
그는 황금빛 수레를 몰며 태양을 하늘로 끌어 올렸고,
아름다운 리라(하프 같은 악기)를 연주하며
인간들에게 예술과 예언을 가르쳤어.
9. 아프로디테 (Aphrodite) - 사랑과 미의 여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었어.
그녀가 걸어가면 꽃이 피고,
모든 생명이 사랑에 빠졌지.
하지만 그 아름다움 때문에 올림포스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지곤 했어.
10. 헤파이스토스 (Hephaestus) - 불과 대장간의 신
올림포스의 대장장이로,
신들의 무기와 갑옷을 만들어 줬어.
다리를 저는 장애가 있었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기술을 가졌지.
아프로디테의 남편이었지만,
그녀가 아레스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상처받았어.
11. 헤르메스 (Hermes) - 신들의 전령, 여행과 상업의 신
신들의 심부름꾼으로,
번개처럼 빠르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이었어.
인간들에게 상업과 도둑질(?)을 가르쳐 주었고,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도 했지.
12. 데메테르 (Demeter) - 농경과 풍요의 여신
곡식이 잘 자라게 하는 여신으로,
인간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돕는 중요한 신이었어.
그런데 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되자
너무 슬퍼서 땅을 메마르게 만들었지.
이때부터 겨울이라는 계절이 생겨났어.
신들의 세계와 인간
올림포스의 신들은 인간 세상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어.
인간들에게 축복을 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질투하고 화를 내며 벌을 내리기도 했지.
제우스는 인간들에게 불을 주려 한
프로메테우스를 벌주었고,
아프로디테는 트로이 전쟁의 씨앗을 뿌렸으며,
아테나는 오만한 인간을
돌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어.

하지만 인간들은 신들의 뜻을 읽고,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며
신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어.
그리고 신화를 통해 용기, 사랑, 지혜, 정의 같은
가치들을 배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