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게.
그때 미국에서는 "술은 마귀의 물이다!" 라면서
아예 술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했어.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술을 안 마셨을까?
아니지!
오히려 술이 금지되자,
술은 더 귀해졌고
그 틈을 타서 엄청난 돈을 번 사람이 있었어.
그가 바로…
갱스터들의 전설,
'알 카포네' 라는 남자야!
금주법이 시작되다! (1920년)

옛날 미국에서는 술을 두고
큰 싸움이 있었어.
"술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다!"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범죄가 늘어난다!"
"노동자들이 술 마시고 일을 안 한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1920년,
술을 아예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어.
이름하여 금주법(Prohibition) 이었지.
술의 제조, 판매, 유통 금지!
술 마시는 것도 불법!
걸리면 감옥행!
처음엔 다들 '이제 미국이 깨끗해지겠구나!'
하고 좋아했지만…
이 법이 만든 건 평화로운 사회가 아니라
더욱 거대한 범죄의 세계였어.
왜냐고?
사람들은 여전히 술을 마시고 싶어 했거든!
금주법 시대, 몰래 술을 파는 '스피크이지'가 등장하다!
술이 금지되자, 사람들이 술을 마시러 간 곳이 있었어.
바로 스피크이지(Speakeasy) 라고 불리는
비밀 술집들이었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게지만,
암호를 말해야 문이 열리고,
안에서는 술이 흘러넘쳤지!
"찰리의 구두가 반짝인다."
"오른손을 흔들면 달이 뜨지."
이런 비밀 암호를 알아야
술집에 들어갈 수 있었어.
그런데 이런 불법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누구였을까?
바로…
조직 폭력배, 갱스터들이었어!
알 카포네, 술을 팔아 왕이 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람이 있었지.
바로 시카고의 갱스터 왕, 알 카포네였어.
불법 술 거래로 돈을 벌었어!

경찰과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줘서 눈을 감게 했지!
라이벌 조직과는 총격전도 벌였어!
사람들은 그를 "밀주왕" 이라고 불렀어.
그의 조직은 한 해에 1억 달러
(현재 가치로 약 1조 원!)를 벌어들였지.
하지만…
그의 성공 뒤에는 엄청난 폭력과 살인이 있었어.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 (1929년)
알 카포네에게도 라이벌이 있었어.
그 중 하나가 "벅스 모란" 이라는
갱단 두목이었지.
카포네는 모란을 제거하려고
1929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무시무시한 일을 벌였어.
경찰로 위장한 카포네의 부하들이
모란의 조직원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한 뒤
"탕! 탕! 탕!" 총을 난사하며 7명을 살해했어.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어!
사람들은 이제 알 카포네를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무자비한 살인자로 보기 시작했지.
그리고…
그의 몰락이 시작되었어.
세금 때문에 무너진 갱스터 왕
알 카포네는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한 가지 큰 실수를 했어.
세금 신고를 안 한 것!

미국 정부는 그를 살인죄로 잡지 못했지만,
탈세 혐의로 그를 법정에 세웠어.
결국 1931년,
알 카포네는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갔지.
그렇게 갱스터 왕의 시대는 끝나고 말았어.

금주법의 끝 (1933년)
금주법이 시행된 지 13년이 지나자,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어.
"금주법이 오히려 범죄를 키웠다!"
"갱스터들이 돈을 벌게 도와준 꼴이다!"
"사람들은 어차피 몰래 술을 마신다!"
그래서 1933년,
금주법은 폐지되었고
미국에서는 다시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었어.

하지만…
그때까지 이미 갱스터들의 세계는
너무 커져 있었어.
금주법이 끝나도 그들은 마약, 도박, 매춘 같은
다른 사업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지.
이 이야기에서 보면,
법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란 걸 기억해야 해.
술을 막으면 사람들이
술을 끊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큰 범죄의 시대를 불러왔지.
알 카포네 같은 사람들은 그 틈을 타서
불법으로 돈을 벌고,
폭력을 휘둘렀어.
그래서 법을 만들 때는 그 법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잘 생각해야 해.
안 그러면…
또 다른 알 카포네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