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춤추다 죽은 사람들 – 151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춤의 전염병'
옛날 프랑스의 어느 마을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어느 날, 한 여인이 길 한복판에서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어.
처음엔 사람들도 재미로 구경했지.

그런데 그 춤이 하루 이틀, 삼일…
일주일을 넘기고도 멈추질 않는 거야!
더 놀라운 건?
그걸 본 사람들이 하나둘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어.
나중엔 무려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바닥에서
춤을 추고, 기절하고, 어떤 이들은 심장마비로 죽기까지 했지.
이걸 ‘춤의 전염병’이라고 부르는데,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지금도 정확히 몰라.
스트레스로 인한 집단 히스테리일까?
아니면 독버섯 때문일까?
그저 무서운 전설일까?
둘. 껍데기는 성자, 속은 괴물 – 블라드 체페슈, '드라큘라'의 진짜 모델
‘드라큘라’라는 뱀파이어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그 무서운 흡혈귀는 사실,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거야.
그 이름은 바로 블라드 체페슈,
또는 블라드 드라큘라.

그는 15세기 루마니아의 군주였는데,
적을 처벌하는 방식이 아주 소름 끼쳤지.
사람을 말뚝에 꽂아 천천히 죽이는
‘말뚝형’을 사용했어.
심지어 전쟁 중 적군들이 그 모습을 보고
겁먹고 도망쳤을 정도였어.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의 백성들은 "우리 왕은 정의롭고 나라를 지켜줬다"며 존경했다고 하니,
정말 무섭고도 아이러니한 인물이지.
셋. 독으로 가득 찬 궁전 – 러시아의 황실 암살극, 라스푸틴의 죽음
이건 마치 소설 속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이야.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곁에는 이상한 신비주의자가 있었어.
그 이름은 라스푸틴.
사람들은 그를 ‘악마의 사제’라고 불렀어.
귀족들이 라스푸틴이 황실을 망친다고
생각해서 그를 없애기로 했지.

그래서 독이 든 케이크와
포도주를 먹였는데…
멀쩡한 거야!
그래서 총을 쐈는데도 살아있었고,
결국엔 물에 빠뜨려서야 겨우 죽였어.
사람들은 그가 정말 악마의 힘을 가졌다고 소문을 냈지.
넷. 살인 전염병 – 중세 유럽의 '흑사병'과 집단 광기
옛날 유럽에선 ‘흑사병’이라는 무서운 병이 퍼졌어.
마을마다 시체가 쌓이고, 거리엔 통곡 소리뿐이었지.
그때 사람들은 병의 원인을 모른 채
유대인, 마녀, 거지들을 희생양으로 삼았어.

심지어 자신을 채찍질하며 죄를 씻는 무리까지 생겼어.
그 와중에도 어떤 사람들은
"죽기 전에 놀고 보자!" 하며
매일 술 마시고 춤추며 지냈지.
죽음이 일상이던 그 시대엔,
이성이 아니라 공포와 미신이 사람들을 움직였어.
다섯. 폼페이의 마지막 순간 – 화산이 삼킨 도시
이탈리아 남쪽에 폼페이라는 도시가 있었어.
그곳 사람들은 부유했고,
멋진 목욕탕과 극장을 갖춘 화려한 삶을 살았지.
하지만 기원후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도시 전체가 화산재에 묻혀버렸어.

놀라운 건, 사람들의 일상 모습 그대로가
수천 년 동안 고스란히 보존되었다는 거야.
어떤 이는 식사 중이었고,
어떤 이는 연인과 안고 있었지.
폼페이는 그렇게 살아 있는 시간의 캡슐이 되었어.
이렇게 무시무시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실제로 세상에 존재했어.
그래서 역사는 책으로만 보면 재미없지만,
그 속 이야기를 이렇게 들여다보면
마치 추리극이나 전설 같이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