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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야기] 앵글로색슨족의 정착 – 초기 영국 왕국들의 형성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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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떠나고 나서,
브리튼섬은 말 그대로 ‘텅 빈 권력의 땅’이 돼버렸어.


도시는 있었고, 길도 있었고, 로마식 문화도 남아 있었지만,
그걸 유지하고 이끌 지도자와 군대가 사라진 거지.

그 틈을 타서, 새로운 민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
바로 앵글로족(Angles), 색슨족(Saxons), 그리고 주트족(Jutes) 같은
게르만계 부족들이었어.

바다를 건너온 침입자들

이들은 원래 지금의 독일 북부, 덴마크, 네덜란드 근처에 살고 있었어.
로마가 무너진 뒤 브리튼이 혼란스럽다는 소식을 듣고
배를 타고 해협을 건너온 거지.

처음엔 ‘도와주겠다’며 용병처럼 불려왔지만,
나중엔 그냥 눌러앉아서 땅을 차지하고 부족국가를 세우기 시작해.

 

이 과정에서 켈트계 원주민들은
서쪽(웨일스), 북쪽(스코틀랜드), 남서쪽(콘월)로 밀려났고,
브리튼의 중심부엔 이 새로운 게르만족들이 자리 잡게 돼.

7왕국 시대 – 헤프탈크리(Hephtarchy)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왕국들은
하나의 큰 나라로 통일된 게 아니라
여러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어.


이걸 흔히 ‘7왕국 시대’(Heptarchy)라고 불러.

대표적인 7개 왕국은 다음과 같아.

  • 노섬브리아(Northumbria)
  • 머시아(Mercia)
  • 이스트앵글리아(East Anglia)
  • 에섹스(Essex)
  • 서섹스(Sussex)
  • 켄트(Kent)
  • 웨식스(Wessex)

이 왕국들은 서로 싸우기도 하고, 동맹을 맺기도 하고,
때로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지배하기도 하면서
서로 견제와 경쟁을 이어갔지.

영어의 뿌리가 생기다

이 시기에는 라틴어 대신
앵글로색슨족의 언어, 즉 올드 잉글리시(Old English)가 퍼지게 돼.


우리가 지금 쓰는 영어의 뿌리가
바로 이때 생긴 거야.

 

또한 도시 이름들도 이 시기 스타일로 바뀌어.
예를 들어 ‘~ton’, ‘~ham’, ‘~bury’, ‘~ford’ 같은 접미사가 붙은 이름들이
앵글로색슨 시대부터 내려온 지명이야.
(예: Birmingham, Southampton, Oxford 등)

종교의 변화 – 기독교의 재전파

로마가 떠난 뒤 브리튼의 기독교 문화도 많이 약해졌는데,
6세기쯤 되면 다시 로마 가톨릭이 전파되기 시작해.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성 어거스틴(Augustine of Canterbury)이야.


그는 로마 교황의 명으로 켄트에 와서 선교를 시작했고,
켄트 왕국의 왕이 개종하면서
다시 기독교가 퍼지기 시작해.

 

이후 많은 왕국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수도원과 교회 문화가 자리 잡게 돼.

불안한 평화, 그리고 다음 침입자

앵글로색슨 왕국들이 세워지고
문화와 종교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지만,
이 평화도 오래가진 않았어.

 

이번엔 또 다른 바다 건너 민족이 몰려오기 시작했지.
바로 바이킹(Vikings)이야.

 

이들의 등장은
또다시 브리튼을 전쟁과 혼란으로 몰아넣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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