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끔찍하고 무서운 옛날이야기를 해볼까해.
오래 전, 유럽에 무시무시한 병이 퍼졌어.
사람들은 갑자기 열이 나고, 몸에 시커먼 종기가 나고, 며칠 안 돼서 죽어나갔어.
이 병은 너무 빨리 퍼져서 길거리에 시체가 넘쳐날 정도였지.
마을 전체가 텅 비고,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두려움에 떨었어.
이 병이 바로 흑사병(Black Death) 이야.
이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어떻게 유럽을 뒤흔들었는지 알아볼게.
1. 흑사병의 시작: 쥐와 벼룩이 가져온 공포
이야기는 중세 유럽에서 시작해.
그때는 지금처럼 깨끗한 화장실도 없고,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
그러다 보니 온 도시가 쥐들로 가득했어!
그런데 문제는… 이 쥐들에게 붙어 있던 벼룩이었어.
벼룩들은 페스트균이라는 끔찍한 병균을 가지고 있었지.
이 벼룩이 사람을 물면, 병이 퍼지는 거야!
그럼.... 쥐를 없애면 되잖아?
하지만 그때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몰랐어.
그저 마을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죽어가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지.
너무 무서웠을 거 같아.
2. 유럽을 뒤덮은 죽음: 길거리에 쌓인 시체들
그리고 흑사병은 한 번 걸리면 며칠 안에 죽는 병이었어.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이 병이 너무나도 빨리 퍼졌다는 거야.
어제까지 멀쩡했던 이웃집 아저씨가 오늘 아침 죽어있는거야.
사람들이 한 명씩 한 명씩 사라져가고 있어…!
집집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심지어 가족끼리도 서로를 피했어.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도 혹시 내게 병을 옮길까 봐 가까이 가지 않았지.
마을마다 시체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너무 많이 죽어서 무덤을 파는 것조차 포기했어.
결국 시체를 수레에 싣고 한꺼번에 땅에 묻었지.
어떤 기록에는 이런 말이 남아 있어.
'사람들은 마치 파리처럼 쓰러져 죽었다.'
너무 끔찍하지 않아?
3. 미신과 공포: 사람들은 왜 하늘을 원망했을까?
그런데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 시절,
사람들은 이 병이 왜 퍼지는지 몰랐어.
그러니까 사람들은 온갖 엉뚱한 이유를 만들어냈지.
"이건 신의 저주야! 우리가 죄를 많이 지어서 그래!"
"마녀들이 저주를 걸었어!"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사람들은 병이 두려운 나머지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했어.
유대인들은 억울하게 마녀처럼 몰려서 죽임을 당했고,
어떤 사람들은 "이건 신의 뜻이야!" 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다녔지.
하지만 그런다고 병이 멈출 리 없었지…
4. 흑사병 이후의 세상: 유럽이 완전히 바뀌다
그런데 이 끔찍한 병이 유럽을 망하게 한 것만은 아니었어.
놀랍게도 흑사병은 유럽 사회를 완전히 바꿔놓았지!
1) 노동자들의 세상이 되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일할 사람이 부족해졌어.
그러자 살아남은 사람들은 "우리 노동자들의 가치가 더 올라갔다!" 하며 임금을 올려달라고 했지.
덕분에 중세의 신분제가 흔들리고, 가난한 사람들도 조금씩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대.
2) 과학과 의학이 발전하다!
사람들은 깨달았어.
"이건 신의 저주가 아니라 병이야! 우리가 더 공부해야 해!"
그렇게 해서 의학과 과학이 발전하게 되었고,
이후 근대 의학의 기초가 만들어졌다고 해.
3) 종교의 힘이 약해지다!
흑사병 때, 교회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어.
"신께 기도하면 병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도를 해도 병이 멈추지 않자,
사람들은 "교회도 다 모르네?" 하고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어.
이후 유럽은 새로운 사상의 시대, 르네상스로 접어들게 된 거야!
흑사병은 정말 무섭고 끔찍한 사건이었어.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사람들은 더 똑똑해지고, 세상은 변화했지.
옛날에는 흑사병처럼 무서운 전염병이 한 번 돌면 속수무책이었지만,
지금은 과학과 의학 덕분에 우리가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어.
그러니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우리는 배울 수 있고, 더 나아질 수 있어!
이게 바로 역사가 주는 교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