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잊어버린 사람들
먼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그림 같은 글씨,
바로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로 이야기를 쓰고,
신을 찬양하고, 왕의 이름을 새겨 넣었어.
근데 이게 웬일이야?
이집트 문명이 망하고 수천 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이 복잡한 글자를
읽지 못하게 되어버린 거야.
말 그대로, '잊혀진 언어'가 돼버렸지.
그래서 피라미드에 새겨진 수수께끼 같은 글자들을
그저 멋진 장식이라고만 생각했어.
무슨 말인지 아무도 몰랐으니까 말이지.
그 모든 비밀을 풀 열쇠, ‘로제타 스톤’ 등장!
그러던 중, 1799년,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정복하려고
들어갔을 때였어.
그 군인들 중 한 명이
로제타라는 마을 근처에서
특이한 돌덩어리 하나를 발견했지.
그 돌은 평평하고 크기도 제법 컸는데,
놀랍게도 글자가 세 줄로 새겨져 있었어.
- 맨 위는 이집트 상형문자
- 가운데는 이집트 민중문자(데모틱)
- 아래는 고대 그리스어
'이게 바로 오래된 이집트 문자를
풀 수 있는 열쇠구나!' 하고 말이지.
왜 로제타 스톤이 중요했을까?
이게 왜 대단하냐고?
이유는 아주 간단해~
세 가지 언어로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지!
고대 그리스어는 그 당시
학자들이 읽을 수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상형문자를 해석할 수 있게 된 거야.
쉽게 말하면,
고대 이집트어-민중어-그리스어 사전이
하나로 된 돌이었던 거지!
이건 마치 암호문을 풀 수 있는
마스터 키를 찾은 거랑 똑같았어.
그리고 한 남자의 집념,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
이 귀한 돌이 영국으로 넘어가고,
유럽 학자들은 달려들어 연구를 시작했지.
하지만 상형문자는 너무 복잡하고,
기호도 수천 개가 넘어서
수십 년이 지나도 완전히 해석되지 않았어.
그때 나타난 게 바로 프랑스의 언어 천재,
샹폴리옹!
이 사람는 어릴 적부터
고대 언어에 푹 빠져 있었고,
로제타 스톤이 어떤 열쇠인지 금방 눈치챘어.
그는 몇 년 동안 밤낮없이 연구했지.
결국! 1822년,
그는 상형문자 체계를 최초로 해독했어!
그 덕분에 이집트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 거야.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 로제타 스톤은 어디 있냐고?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아주 고이 모셔져 있어.
하지만 이집트 사람들은 늘 말하지.
“그건 우리 거야! 돌려줘!”
그래서 아직도 문화재 반환 문제로 논란이 많지.
작은 돌 하나가 열어준 고대의 문
그저 돌 하나지만,
그게 없었다면 우린 아직도 피라미드에
적힌 글씨가 무슨 뜻인지 몰랐을 거야.
로제타 스톤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와 현대를 이어주는
다리 같은 존재인 셈이지.
세상엔 이렇게 조용하고
평범해 보이는 것들이
수천 년 역사의 열쇠가 되기도 해.
그러니 우리 앞에 놓인 작은 것들도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힘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