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프랑스에 살았던
아주 특별한 언어 천재,
그리고 고대 이집트의 비밀을 푼 사람,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옛날 옛날, 책을 너무 좋아한 작은 소년
샹폴리옹은 1790년에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어.
그는 아주아주 어린 시절부터
책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말도 서툴 때부터 책장을 넘기고
글자를 따라 했대.
형은 이런 동생이 너무 신기해서
“우리 프랑스어 말고도
외국어를 가르쳐줘야겠다!” 하고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같은 고전 언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어.
그러자 이 똑똑한 꼬마는
12살에 벌써 6개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되었어!
고대 이집트의 비밀에 푹 빠지다
샹폴리옹이 17살이 되었을 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어.
바로바로… 고대 이집트!
'이 커다란 피라미드는 누가 지은 거지?'
'히에로글리프(그림문자)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밤을 새워
책을 읽고 공부했지.
그 당시엔 아무도 이집트의 글자를 해독하지 못해서
수천 년 동안 비밀로 감춰진 미스터리였거든.
하지만 샹폴리옹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
'내가 이걸 꼭 밝혀낼 거야!'
로제타 스톤과의 운명적인 만남
1800년대 초, 이집트를 탐험하던 프랑스 군대가
어느 날 이상한 돌 하나를 발견했어.
바로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이었지!
이 돌엔 똑같은 글이
세 가지 다른 문자로 새겨져 있었어.
- 히에로글리프 – 고대 이집트의 그림 문자
- 데모틱 문자 – 당시 사람들이 쓰던 이집트 글자
- 그리스어 – 그리스 사람들이 쓰던 글자
샹폴리옹은 이걸 보자마자 소리쳤어.
“이 돌이면 이집트 글자의 비밀을 풀 수 있어!”
모든 언어를 조합해 마침내 해독하다!
이후 몇 년 동안 샹폴리옹은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고
로제타 스톤의 글자들을 하나하나 분석했어.
- 그리스어는 이미 해석할 수 있었고
- 데모틱은 부분적으로 이해됐고
- 히에로글리프는 거의 아무도 모르는 문자였지
그런데 샹폴리옹은 기막힌 발견을 해냈어!
“이집트 문자, 전부 상형문자가 아니라
어떤 건 소리를 나타내기도 해!”
이건 마치, 우리가 그림만 그리는 줄 알았는데
‘사랑’을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한다는 걸 알아낸 거였어.
그리고 마침내,
1822년 9월 14일,
그는 고대 이집트 문자의 비밀을 해독했어!
세계가 깜짝 놀라다
그날 이후, 전 세계 학자들이 깜짝 놀랐지.
“정말로 해독한 거야?”
“어떻게 그 많은 언어를 연결해서 알아낸 거지?”
샹폴리옹은 단순히 머리가 좋은 게 아니라,
수십 년 동안 끈질기게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은 집념의 천재였어.
그의 발견 덕분에
우리는 지금 투탕카멘, 람세스 2세,
이집트 신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짧은 생이지만, 긴 업적을 남기고
안타깝게도 샹폴리옹은
마흔두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
하지만 그의 업적은 지금도
이집트를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출발점이 되고 있어.
지금 우리가 박물관에서
이집트 벽화와 유물을 보며 감탄할 수 있는 건
바로 샹폴리옹 덕분이야.
세상엔 머리가 좋은 사람도 많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은데,
샹폴리옹은 두 가지를 다 가진 사람이었어.
- 끝없이 궁금해하고
- 포기하지 않고 파고들고
- 누구도 풀지 못한 퍼즐을
- 조용히, 끈기 있게 맞춰낸 거지.
샹폴리옹처럼,
뭐든 궁금한 게 생기면
끝까지 파고들어 보는 습관을 가져봐.
어쩌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비밀을 푸는
사람이 될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