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일본이 동남아시아까지 손을 뻗기
시작한 인도차이나 침략에 대한 거야.
특히 프랑스령 베트남, 지금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한 침공이었지.
1930년대 말, 세계 정세가 점점 뒤틀리기 시작했어.
유럽에서는 히틀러가
독일을 재무장시키고 있었고,
프랑스는 독일의 위협에 시달리며
극동 식민지 방어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
이 틈을 일본이 파고든 거지.
일본은 자원을 확보하고 싶었어.
베트남은 쌀, 석탄, 고무, 철광 같은 물자가 풍부했고,
남쪽으로 진출하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지역이었지.
그래서 일본은 프랑스 비시 정부에 압박을 가해서
1940년부터 북부 베트남에 일본군을 주둔시키기 시작해.
겉으로는 협약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강제였고 사실상 침공이었지.
그리고 1941년, 일본은
남부 베트남에도 진출하게 돼.
여기는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이 있던 중심지였고,
일본은 이곳을 동남아시아 침략의
전진기지로 삼으려 했어.
이때부터 베트남 전역이 일본의
통제 아래 들어가게 되지.
문제는 이 지역이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였다는 거야.
일본은 프랑스를 몰아내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식민정부 위에 일본군이 올라탄
이중 구조를 만들었어.
진짜 권력은 일본에 있었고,
프랑스는 허수아비였지.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돼.
일본은 식량과 자원을 약탈했고,
강제노역도 벌였어. 쌀을 일본으로 보내느라
베트남 사람들은 굶어 죽는 일도 많았지.
특히 1945년 베트남 대기근 때는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다고 해.
이 침략을 통해 일본은 동남아시아 전체로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고, 이는 곧 태평양 전쟁과
연결되게 돼.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이때부터
반일 무장투쟁이 시작돼.
이게 훗날 호찌민 주도의 독립운동과 연결돼서
프랑스, 일본 모두를 몰아내는 기틀이 되지.
그러니까 일본의 인도차이나 침략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현지 민중의 생존까지 위협한 잔혹한 제국주의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였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