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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사람들의 하늘 이야기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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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은 곧 아버지였다 

아주아주 오래 전, 안데스 산맥 높은 곳에
잉카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


그곳은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고,
하늘이 푸르고, 땅은 금빛으로 반짝였지.

잉카 사람들에게 가장 위대한 존재는 누구였을까?
그건 바로 태양신 인티(Inti) 였어!

 태양신 인티, 제국의 아버지

잉카 사람들은 태양을 하늘의 왕,
그리고 자신들의 진짜 아버지라고 여겼어.

그들은 이렇게 믿었지.

“우린 태양의 자식이야.
태양은 우리에게 따뜻함과 생명을 주시는 신이지.”

 

그래서 잉카의 왕, 즉 사파 잉카(Sapa Inca)는
단순한 왕이 아니라,
태양신 인티의 아들이자 신의 대리인이었어.


왕이 말하면, 마치 신이 말한 것처럼 절대적인 명령이었지.

 인티를 위한 제일 큰 축제 — 인티 라이미(Inti Raymi)

매년 겨울이 끝나고, 햇빛이 돌아올 무렵이면
잉카 사람들은 가장 성스러운 축제를 열었어.
그게 바로 인티 라이미, 태양신을 기리는 축제지.

사람들은 온몸을 단장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인티에게 이렇게 감사했어.

“햇살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곡식이 자라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축제에는 금으로 된 태양 상이 등장했고,
코르이칸차라는 황금빛 신전에서
태양을 향해 정성껏 예배를 드렸어.

지금도 페루에서는 이 축제를 재현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태양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있어.

 태양 = 금? 잉카의 금에 얽힌 믿음

잉카 사람들은 태양의 아들이니까
태양처럼 반짝이는 금을 아주 신성하게 여겼어.

“금은 인티의 땀방울이다!”

 

그래서 잉카의 신전이나 왕궁에는
금으로 만든 태양 장식,
황금 접시와 조각상들이 가득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페인 정복자들이 오면서
그 황금들이 거의 다 약탈당하고 말았어…


그래도 잉카 사람들의 신을 향한 믿음과 예술의 정성은
지금도 전해지고 있어.

 

잉카 사람들은
글자도 없이 말과 전통, 그리고 건축과 천문학으로
신을 섬기고 삶을 꾸려 나갔어.

 

그들에겐 태양이
시간을 알려주고, 계절을 바꿔주고,
밭을 비춰주는 진짜 생명의 신이었지.

지금도 안데스 산맥을 걷다 보면
햇빛이 반짝이는 돌 위에서
태양신 인티의 숨결이 느껴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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