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야기]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에 대한 생각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믿는 종교'라기보다는,
불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를

표현하려 했던 고대의 깊은 사상이라고 보면 돼.

 

조로아스터교는 페르시아(이란)의 고대 종교로,
오래된 신화와 자연 관찰에서 출발했지만,
굉장히 철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상으로 발전했어.

 

그리고 맞아 — 조로아스터교 하면 ‘불’이 떠오르지.

하지만 이건 단순히 '불 자체를 숭배한다'기보다는,
불을 ‘신성한 존재의 상징’으로 본 거야.

누가 만들었을까?

• 조로아스터(Zarathustra 또는 Zoroaster)라는 예언자가
  약 기원전 1000년~600년 사이에 이란 지역에서 창시했다고 전해져.
• 그는 다신교와 제물 중심의 고대 신앙을 거부하고,
  선과 악의 싸움, 한 분의 신을 중심으로 한 윤리적 종교를 전파했어.

어떤 신을 믿었을까?

•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
  “지혜로운 주님”이라는 뜻의 유일신이야.
  → 선하고 진실하며, 세상을 질서 있게 창조한 존재.
• 그에 반해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라는 악의 힘도 존재해.
  → 인간은 이 둘 사이에서 자유의지로 선택해야 해.

불을 왜 중요하게 여겼을까?

• 조로아스터교에서 불은 신이 직접 준 ‘순수함과 진리의 상징’이야.
• 불은 어둠(거짓)과 싸우는 밝음(진실)의 상징이기도 하고,
  항상 타오르며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영혼의 정화’처럼 느껴졌던 거야.

그래서 불의 사원(Fire Temple)에선
꺼지지 않는 불을 항상 지키고, 그 앞에서 예배를 드렸어.
→ 하지만 이건 불을 신으로 여긴 게 아니라, 신의 현존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던 거야.

종교의 핵심 가치

조로아스터교는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윤리와 선택의 종교였어.
핵심 교리는 간단하지만 깊어.

• 좋은 생각(Good thoughts)
• 좋은 말(Good words)
• 좋은 행동(Good deeds)

이 세 가지가 조로아스터교의 기본 원칙이야.

어떤 영향을 줬을까?

• 훗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천국·지옥 개념이나
  최후의 심판, 선과 악의 대결 같은 개념도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았다는 학설이 있어.
• 특히 조로아스터교의 선악 이원론과
  인간의 도덕적 책임 강조는 고대 종교 중에서도 매우 독특했어.

그럼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 사산 왕조까지는 국교로 존중받았지만,
  이슬람 정복 이후 차츰 쇠퇴했어.
• 지금도 이란, 인도(파르시족) 등지에 일부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남아 있어.
  특히 인도 뭄바이에 있는 파르시 공동체가 유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