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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삶처럼 소중하게 준비했던 사람들 이야기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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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아주 먼 옛날, 나일강이 흐르던 그 땅에서

옛날 나일강이 흐르는 이집트라는 나라엔
태양보다도 반짝이는 왕들이 살았어.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지.

“죽음은 끝이 아니다.
몸과 영혼이 다시 만날 때,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었어.
그 시작을 준비하는 방법?
바로 미라 만들기!

 미라는 그냥 말라붙은 시체가 아니야!

우리가 흔히 ‘미라’ 하면,
천으로 둘둘 말린 시체가 생각나지?


근데 그건 그냥 마른 시체가 아니라,
아주 정성스럽게 준비된 ‘영혼의 집’이었어.

왜냐하면 이집트 사람들은 이렇게 믿었거든.

“사람은 죽으면 '혼(바)'와 '영(카)'로 나뉘는데,
이 둘이 다시 만나려면
몸이 온전하게 남아있어야 한다!”

 

그래서 시체를 썩지 않게 보존하고,
나중에 영혼이 돌아와서 쏙 들어갈 수 있게
몸을 정갈하게 준비한 거야.

 미라 만드는 과정은 무려 ‘70일’이나 걸렸대!

그럼 미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 먼저, 내장을 꺼내고 말려~
    배를 조심조심 열어서 간, 위, 폐 같은 것들을 꺼낸 뒤
    따로 카노푸스 단지에 넣었어.
    뇌는 코로 후루룩~ 빼서 버리고 말이야. (징그럽지만...그땐 그게 과학이었지!)
  2. 몸 전체를 소금으로 절여~
    나트론이라는 천연 소금을 뿌려
    몸의 수분을 쫙쫙 빼내서 썩지 않게 했어.
    이게 무려 40일이나 걸렸어.
  3. 향기 나는 기름으로 닦고~
    몸을 향료와 기름으로 닦아내고,
    빈 속은 톱밥이나 향초로 채우기도 했지.
  4. 천으로 둘둘 감싸~
    깨끗이 정리된 몸을 리넨 천으로 조심조심 감싸고,
    주문이나 부적도 같이 넣어줬어.
    영혼이 길을 잃지 않게 말이야.

화려한 관에 쏙~
미라가 다 되면, 황금빛 관에 넣어서
무덤 깊숙이 모셔뒀어.

 파라오는 ‘왕의 미라’답게 더 화려했지!

특히 파라오(왕)의 미라는
정말 눈부셨어.
황금 마스크부터 시작해서,
보석, 부적, 저승에서 쓸 음식과 침대까지
삶을 그대로 무덤 속에 옮겨놨어.

그래서 우리가 유명한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했을 때,
사람들이 너무 놀란 거야!
“이게 다 무덤 안에 있었단 말이야?” 하고 말이야.

 왜 그렇게 죽음을 준비했을까?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 뒤에도
무게 재는 심판을 받는다고 믿었어.

“죽은 사람은 심장 무게를 깃털과 비교하는 재판을 받는다.”

만약 심장이 무거워서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 나오면?
무서운 괴물 '암무트'가 와서 꿀꺽 삼켜버리지!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올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했어.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도
지금처럼 소중히 준비했지.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도 또 하나의 삶이라고 여긴
참 독특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었어.

그들이 정성껏 만든 미라들 덕분에,
우리는 지금도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지!
마치 시간을 뚫고 온 편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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