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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국지의 마지막 장.
천하삼분의 균형이 깨지고,
별들이 하나씩 지는 이야기를 해 볼게.
적벽 이후 세 나라가 버티며 삼국 시대가 열렸지만,
그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어.
서로를 견제하던 힘의 균형은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무너져가기 시작했지.
제갈량, 다섯 번 북벌하다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은
유비가 죽은 뒤 어린 황제를 보필하며
국가를 재건하고,
마음속으로 단 하나의 목표를 세웠어.
"한나라를 다시 세우는 것, 그것이 나의 사명이다."
그는 수차례 북벌을 감행했어.
위나라를 정벌하고
천하를 다시 하나로 모으려 했던 꿈.
하지만 그 꿈은 너무도 무거웠고,
현실은 너무도 거칠었어.
위나라의 수비는 철벽 같았고,
무거운 군량 수송과 촉나라의 협소한 자원은
제갈량의 발목을 잡았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앞을 가로막은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조용한 독수리,
사마의였어.
사마의, 침묵으로 이긴 자
사마의는 싸우지 않고 이겼어.
제갈량이 도발해도 움직이지 않았고,
도발을 비웃듯 무심히 넘겼어.
제갈량은 조롱했어.
사마의를 여장부보다 못한 자라며 비난했지만,
사마의는 분노하지 않았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결국 제갈량은 다섯 번째 북벌에서도 큰 성과 없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그 마지막 북벌 중,
그는 병에 걸렸어.
진지 한가운데에서
별을 바라보며 스스로 죽음을 예감했지.
"내 생은 여기까지인가…
하지만 나라의 뜻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죽음을 숨기고,
군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 애썼어.
그러나 그가 남긴 마지막 상소문,
출사표에 담긴 절절한 충성과 눈물은
후세에 오래 남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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