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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호해와 조고 – 진나라를 무너뜨린 비극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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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죽던 해, 세상은 몰랐어.
곧 거대한 제국이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걸.

 

진시황은 전국을 통일하고

위대한 제국을 세웠지만,
너무나 철저하게 모든 것을

자기 혼자 움켜쥐었어.


그가 죽자, 남은 것은 커다란 제국과,
그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안 된

어린 아들 '호해(胡亥)'뿐이었지.

1. 조고라는 그림자

조고(趙高)는 원래 황실의 신하였어.
진시황 곁에서 법을 관리하고,

왕실의 기록을 다루던 사람이었지.

 

그런데 그는 야심이 컸어.
진시황이 죽자, 조고는 몰래 움직였어.

  • 진시황의 죽음을 숨기고,
  • 황제의 명령서를 위조해,
  • 원래 후계자였던 장남 부소(扶蘇)를 죽이라고 명령했지.

부소는 정의롭고 강한 인물이었지만,
억울하게 자결당하고 말았어.

 

이제 조고는 자신이 꼭두각시처럼 다룰 수 있는
어린 호해를 황제 자리에 올려놨어.

 

그리하여,
호해는 제2대 황제, 진 이세황제(秦二世皇帝*가 되었어.

2. 호해의 불행

호해는 너무 어렸고, 경험이 없었어.


조고는 호해를 꼭두각시처럼 다루며,
모든 권력을 뒤에서 휘둘렀어.

 

호해는 진시황처럼 강력한 왕이 되기를 원했지만,
실상은 조고의 말에 끌려 다녔지.

  • 백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걷고,
  • 무리하게 궁전과 무덤을 더 화려하게 짓게 했어.
  • 반란을 조금이라도 눈치채면 가차 없이 처형했지.

나라 곳곳에서는
“진나라가 너무 무겁다”며 백성들이 신음했어.

결국 이건 진나라의 목을 죄는 올가미가 되었어.

3. 최후의 비극

시간이 지나면서, 호해는

조고조차 믿을 수 없게 되었어.
하지만 이미 늦었어.

 

조고는 오히려 호해를 겁박하고,
결국 호해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게 강요했어.

 

젊고 불쌍했던 황제 호해는,
조용히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났어.
그 나이 겨우 스무 살 즈음이었다고 해.

4. 자영의 최후와 진나라의 마지막 순간

호해가 죽자, 조고는 다음 꼭두각시를 찾았어.
그게 바로 자영(子嬰)이야.

 

자영은 진나라 왕족 출신이었지만,
진시황의 직계 아들은 아니었어.
(대체로 먼 조카뻘로 추정돼.)

조고는 자영을 왕으로 세워,
진나라를 겨우 붙들어보려고 했어.

하지만 자영은 호해와 달랐어.
그는 조고의 진짜 속셈을 눈치챘지.

5. 조고를 처단하다

자영은 조용히 병사를 모았어.
그리고 조고를 기습해서 체포한 뒤,
조고를 처형했어.

 

조고는 그렇게,
진나라를 몰락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역사에 남게 돼.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시간..

 

자영은 조고를 처단하고 나서,
어떻게든 나라를 다시 일으켜 보려고 했어.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

  • 전국 곳곳에서는 반란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 농민 반란군들이 진격하고 있었어.
  • 초나라의 항우, 한나라의 유방 같은 강자들도 등장했어.

결국 자영은 진나라 수도 함양을 버틸 수 없었어.

기원전 207년, 유방이 함양에 입성했을 때,


자영은 스스로 손을 묶고 항복했어.

그로써 진나라는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

 

안타깝지만...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운명이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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