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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 사람들 이야기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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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닮은 민첩한 상인들,
그리고 우리 말과 글의 조상님 같은 알파벳의 전파자들 이야기를
해보려고해.

 바다를 내 집처럼! — 페니키아 사람들 이야기

아주 오래 전, 지금의 레바논 해안가에
날쌘 상인들이 살고 있었어.
이름하여 페니키아인!

이 사람들은 산이 많고 땅이 좁아서
농사는 힘들었지만, 대신 배 만들기와

항해는 세상에서 제일 잘했지.
그야말로 "바다가 밭이고, 배는 쟁기" 같은 삶을 살았어.

 나무로 만든 배 한 척이 세상을 누볐어

페니키아 사람들은 참 영리했어.
삼나무로 튼튼한 배를 만들어
지중해 바다 곳곳을 누볐어.

“우린 곡식은 못 키워도
금은보화는 실어 나르지!”

 

이들은 향신료, 유리, 자줏빛 염료,
그리고 목재, 직물, 금속 같은 귀한 물건을 팔아서
세계 최고의 무역왕이 되었지.

 

심지어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심지어는 아프리카 서해안까지도
배 타고 가서 장사를 했어.

진짜 귀족만 쓸 수 있었던 색? — 자주색 이야기

페니키아 사람들의 최고 인기 상품이 뭐였냐면 

바로바로 자줏빛 염료였어!


이건 바닷속 달팽이 같은 무렉스 조개에서
한 방울씩 뽑아내는 귀~한 염료였지.

그 색이 어찌나 고귀한지,
왕과 귀족만 입을 수 있었다고 해서
'왕의 색깔'이라고도 불렸어.

 

그래서 사람들이 페니키아를
'자줏빛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지.
(‘페니키아’라는 이름 자체도 '자주색 사람들'이란 뜻이야!)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거! 글자를 퍼뜨린 민족이야

페니키아 사람들이 세상에 남긴 가장 놀라운 선물!
그건 바로 알파벳이야.

옛날엔 글자가 너무 복잡해서
오직 사제들만 겨우 읽고 썼단 말이지.

근데 페니키아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지.

“이 복잡한 그림 글자 말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간단한 기호로 바꾸자!”

 

그래서 만든 게 바로
22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알파벳!


이건 훗날 그리스 알파벳이 되고,
다시 로마 글자,

그리고 많은 나라에서 지금 쓰는
영어의 ABC로 이어졌어!

 

그러니까 우리도 어쩌면
페니키아 사람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는 셈이지~

 그리고 또 하나, 카르타고

페니키아 사람들은 무역도 잘했지만,
식민지 개척도 귀신같이 했어.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도시는 카르타고!


나중에 로마랑 피 터지게 싸운 나라지.

 

카르타고도 원래는 페니키아 계열이었어.
'바다 건너서도 장사할래!' 하고선
뚝딱 새로운 도시를 만든 거야.

페니키아 사람들은
땅은 좁고 자원은 부족했지만,
지혜와 용기, 바다를 향한 끝없는 도전으로
세상에서 가장 널리 이름을 떨친 민족이었어.

 

그들이 만든 배와 무역,
그리고 글자의 씨앗이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거지.

 

그러니 오늘도 글을 쓰고 읽는 우리 모두,
어쩌면 페니키아의 후손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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