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 맨발로 걷는 혁명가– 마하트마 간디와 비폭력의 독립운동

 

드디어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의 등장이야.
그는 총도, 칼도 들지 않았어.

그런데 말 한 마디, 맨발로 걷는 행진,

옷을 짜는 바늘 하나로
제국을 무릎 꿇게 만든 사람이야.

 

진실(사탸), 비폭력(아힘사), 자치(스와라지)

그의 세 가지 원칙은
당시 인도인들에게는 눈을 뜨게 했고,
영국에게는 가장 두려운 무기가 되었지.

1. 변호사였던 한 남자, 남아프리카에서 깨어나다

간디는 1869년에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법률 공부를 한 정통 엘리트였어.

 

1893년, 남아프리카에 가서

인도인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다가
인종차별과 억압을 뼈저리게 경험해.

 

기차에서 백인 칸에 탔다고 쫓겨나고,
길거리에서 검은 놈이라고 욕먹던 그 순간,
간디는 결심해.

“내가 사는 세상은 이런 식으로 바뀌면 안 된다.”

2. 사탸아그라하(Satyagraha) – 진실을 향한 힘

남아프리카에서 간디는 폭력 없이,

양심과 진실로 싸우는 운동을 처음 시작해.

그걸 그는 ‘사탸아그라하(Satyagraha)’,
즉 ‘진실을 향한 고집스러운 붙잡음’이라고

불렀어.

 

억울한 법엔 순응하지 않고 조용히 저항하고 

폭력을 쓰지 않되, 절대 무릎 꿇지 않고

끝까지 참으며 상대에게 양심의 소리를

들리게 만드는 방식이었지.

 

이 방식은 완전히 새로운 ‘도덕적 정치 투쟁’이었어.

3. 인도로 돌아오다 – 그리고 민족의 지도자가 되다

1915년, 간디는 인도로 돌아와.
그리고 인도의 현실을 보고 충격받아.

 

농민은 빚더미에, 도시는 실업자 천지,

사람들은 영국 옷 입고 영국말 하면서
자기 문화를 잊고 살아가고 있었거든.

그는 말해.

“진짜 독립은 총으로 얻는 게 아니라, 

내 안의 두려움을 버릴 때 시작된다.”

4. 스와데시 운동 – 너의 옷을 짜라

간디는 말로만 독립을 외치지 않았어.
그는 진짜 행동을 했지.

 

영국 옷을 벗고

직접 '차르카(물레)'를 돌려 인도산 면직물을

만들기 시작했어.

 

그는 사람들이 손수 옷을 짜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 손으로 자기 삶을 짓는 것이

곧 독립의 첫걸음이라고 외쳤지.

그게 바로 ‘스와데시(Swadeshi, 국산품 애용)’ 운동이야.

 

“영국 옷을 입고 독립을 외치면 그건 거짓말이다.”

5. 소금 행진 – 바닷물을 품은 혁명

1930년, 간디는 소금의

세금 부과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390km를 맨발로 걸어
바닷가에서 직접 소금을 만들어.

이 ‘소금 행진(Salt March)’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내 땅에서 나는 소금을 왜 너희 허락 받고

써야 하냐”는 민중의 외침이었지.

 

이 행진은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고,
인도 전역에서 평화적 저항 운동이

들불처럼 퍼졌어.

6. 감옥에 갇히고, 또 일어서다

간디는 수차례 투옥됐어.
그럴 때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간디를 따랐지.

 

그가 쓰러질수록 사람들은 그를 존경했고

“이 사람 말처럼, 진짜 우리가 바뀌어야

독립이 온다”고 느꼈어.

 

그의 철학은 단순한 정치 투쟁이 아니라,
인도인의 정신을 바꾸는 운동이었어.

7. 마침내 독립 – 그러나 갈라진 땅

1947년, 인도는 드디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해.

하지만 그 독립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단이라는
아픈 대가와 함께 찾아왔지.

힌두교도와 무슬림 간의 유혈 충돌,

학살, 이산가족…

간디는 이걸 막기 위해 단식 투쟁을 벌였고,
양쪽 종교를 향해 “우리는 형제다”라고 외쳤어.

 

그러나 1948년,
그를 극단주의 힌두교도가 암살하면서
그의 생은 조용히 막을 내리지.

마무리 – 총 없이, 제국을 이긴 사람

간디는 전쟁을 하지 않았고,
강제로 무언가를 빼앗지도 않았어.

그는 말했지.

 

“눈에는 눈을..이라고 말하면

세상은

결국 모두가 장님이 된다.”

 

간디는 그렇게 ‘비폭력’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기로
수많은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고,
총알보다 더 깊게 인도를 변화시켰어.

 

간디: 무기를 들지 않고 이긴 사람